“불명예스러운 연고전, 노조탄압도 경쟁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2-16 10:37 조회9,01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 연세세브란스병원·고대안암병원 청소노동자에게 가해진 노조탄압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청소노동자 노조를 상대로 노조탄압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15일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병원의 노동자 탄압이 연고전을 방불케 한다”고 성토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해당 용역회사와 각 대학병원들은 복수노조 설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노노갈등을 유발하거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 이에 두 병원의 청소노동자들은 노조탄압에 항의하는 병원 내 선전전 등을 진행해 왔다.
노조탄압, 연세세브란스병원
“노노갈등 유발시켜라!”
지난해 10월 세브란스병원 측이 청소 용역 업체 태가BM에 노조 간 갈등을 유발시키라는 지시내용이 적힌 업무일지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서경지부는 병원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돌아오는 것은 노조 조합원에 대한 고소와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이었다.

서경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병원 사무팀 업무일지에는 ‘민노(서경지부) 집회정보 9/8,9,12,13 만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다혜(서경지부 조직차장)의 한국노총 집행부 방문 소란 등은 철산노(한국노총 철도산업노조) 위원장에게 실시간 전달해 노노대응 유도바랍니다. 최ㅇㅇ 배상’ 등이 적혀있었다. 세브란스병원 사무팀 파트장인 최모씨가 업무일지를 통해 태가BM사에 노조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지시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서경지부 세브란스병원분회가 생겨나기 전 태가BM 현장관리소장은 청소노동자들과 개별면담을 진행해 “복수노조는 만들어도 되는데, 민주노총은 안 된다” 등의 부당노동행위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부문건과 부당행위가 알려지면서 노조는 병원 로비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노조는 피켓시위 등을 통해 재발방지대책과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으나, 병원은 오히려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와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으로 답했다.
병원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병원 100미터 이내에서 농성시위를 하거나 피켓·벽보·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1회당 100만원 배상하라’, ‘농성시위를 위해 병원에 출입하는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병원건물 내에서 확성기 또는 육성으로 소음을 야기하는 행위’ 외에 모든 내용을 기각했다.
법원은 ‘청소노동자의 단체행동권, 집회 및 표현의 자유는 과도하게 제한할 수 없다’며 하청 청소노동자들이
실제 근무하는 장소에서의 쟁의행위에 대해 ‘원청(세브란스병원)이 수인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고대안암병원도
노조탄압?
20년 동안 노조탄압 청소용역업체와 수의계약
청소용역업체 태가BM의 노조탄압은 고대병원 청소노동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노조는 병원 측에 입찰을 통한 업체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은 묵묵부답이다. 태가BM은 고대안암병원과 20년 넘게 독점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다.
서경지부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청소용역업체 태가BM은 서경지부에 가입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근무태도를 문제시 삼으며 통제를 강화하고, 갑작스런 자리이동 등으로 불이익을 줬다. 서경지부는 이같은 노조탄압의 원인으로 고대병원이 문제가 있는 용역업체와 수의계약을 해온 점을 지적했다.
서경지부는 관계자는 “대학 구매규정 상 학교에서 용역은 공개입찰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그간의 수의계약이 문제없다며 청소노동자들은 자신들과 아무 상관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가 20년 수의계약 문제로 고대병원에 감사를 지시해, 고대병원이 자체감사를 실시 한 바 있다”며 “감사 결과에서도 20년 넘는 독점 수의계약은 잘못됐고 앞으로 시정이 필요하다고 남겼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15일에 이어 오는 1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탄압하는 청소용역업체 교체를 촉구할 예정이다.
출처 : 민중의소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