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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총파업, 3만여명 참가 대규모 집회 열고 대정부 교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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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05 11:53 조회19,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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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총파업, 3만여명 참가 대규모 집회 열고 대정부 교섭 촉구
- 3만 공공노동자들의 외침 “정부는 즉각 교섭에 나서라”

정부·여당의 외면으로 공공부문 총파업 사태가 2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의 공공부문 노동자 3만여명이 서울로 상경해 정부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한 2차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4일 서울 대학로에서 ‘공공운수노조 2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총파업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장관은 즉각 교섭에 나와야 하며, 새누리당은 야당과 함께 노정교섭을 위한 국회 논의기구 구성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총파업은 철도·철도시설·건강보험·국민연금·서울대병원·가스·교육학술·청소년활동 노조 외에도 강원랜드 노조와 가스기술공사지부 3천여명이 총파업 대열에 합류해 파업 참가자 규모는 4만4천명가량으로 확대된 상태로 진행됐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정치권에 해법마련을 위한 노정교섭을 중재해줄 것을 요구하고, 정부가 3일까지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주 제 정당에 3일까지 책임 있는 해법 마련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만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며 “결국 새누리당이 사태해결의 의지가 없어 파업이 장기화된다고 볼 수밖에 없으므로, 2주차 투쟁은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서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등은 2차 총파업 계획과 요구안 등을 발표하고, 조선일보 보도내용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백남기 농민에 대한 서울대의 사망진단서 작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법원과 노동위에서 우리의 파업을 합법이라고 인정하면서 정부의 불법탄압도 힘을 잃고, 재벌 지키기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판의 댓글도 넘쳐나며, 서울시 지방공기업에서 성과·퇴출제 방지 협약도 쟁취했다”며 “연휴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 모두 국정감사 재개와 함께 국회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공공파업을 무시하며 시간을 끌면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박근혜 정권에게 말한다”며 “이번 파업은 국민피해를 막는 것이기에 국민파업으로 번져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위원장은 “파업 2주차에도 우리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파업 사태의 해법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공공노동자 장기총파업 태세로 돌입하는 위원장 투쟁지침을 내릴 것”이라며 “내일 우리 노조 소속 화물연대의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개악 폐기를 위한 민주노총 2차 총파업과 양대노총의 공동투쟁도 더 확산될 것”이라며 “낙하산 서울대병원장 체제 하에서 사인이 왜곡되는 현실에 공공노동자들은 분노하며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투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받아쓰기로 일관하던 조선일보 기자들이 공공노동자들을 귀족노조·강성노조·이기주의자라고 비유하더니, 이젠 파업에 철도노조만 남았다는 식으로 공공노동자들을 능멸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저성과자 퇴출제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선일보 언론 노동자들도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몰라서 그렇게 쓰겠나”라며 “대학로를 가득 메운 수많은 깃발들을 보고도 저성과자로 낙인찍힐까봐 두려워 기사 한 줄 못쓰는 것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조선일보는 우리를 비정규직 울리는 귀족노조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며 “10년째 싸우고 있는 KTX 여성승무원들의 눈물을 당신들이 아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승무원들의 싸움을 불법이라고 내 몰았던 것이 당신들 아니가”라고 지적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지금은 불신의 세상이다”라며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하고, 시민은 경찰이 두렵고, 국민은 정부가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 투쟁본부는 4일 서울대병원에 사망진단서 정정요청을 보냈다”며 “병원은 국민 모두가 지켜본 사망원인을 병사라고 끝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박경득 분회장은 “외인사라고 쓰면 그 진단서에 타살여부를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병사라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며 “왜 병원은 외인사라고 쓰지 못하나, 시민들이 공공병원조차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들이 아프면 우리가 만든 공공병원에 가야한다”며 “그렇기에 우리 공공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공공병원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파업 집회에는 노조 위원장 및 지회장뿐만 아니라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노조 조합원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격려의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집회 시작에 앞서 백남기 농민 사이버 분향소에 접속해 추모의 글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가 끝나고는 대학로에서 종로를 거쳐 종각까지 행진하며 “국민피해 성과·퇴출제 중단하라”, “박근혜가 불법이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등을 외치며 선전전도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열리는 5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서 권역별로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파업대회를 열고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성과연봉제를 강요하면서 페널티로 압박하는 행자부를 비판하기 위한 기자회견과 서울시투자기관 노동자들의 집회도 진행된다. 6일 민주노총 각 지역별 3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가 진행되고, 8일에는 공공운수노조 전국동시다발 총력투쟁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지난 2일 경영진 파업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내에 제안한 사회적 대화기구와 관련해 “코레일은 절대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레일 사측은 노조 간부 145명에 대한 직위해제하고 노조 집행부 9명을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출처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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